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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면 배부른 한화솔루션…영업익 9662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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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실적 발표…매출도 역대 최대
상반기 케미칼·하반기 신재생에너지 주도
태양광 사업 진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양대 주력 사업인 신재생 에너지와 케미칼 사업 시너지 효과다. 상반기에는 케미칼이, 하반기에는 신재생 에너지 부문이 선전했다.


한화솔루션 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6539억원에 영업이익 96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3% 늘었고, 영업이익은 30.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여천NCC 등 자회사 적자에 따른 지분법 손실(1019억원) 반영으로, 전년보다 38.7% 감소한 3780억원을 기록했다.


 해뜨면 배부른 한화솔루션…영업익 9662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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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환경 불확실성 확대에도 안정적 사업 구조로 호실적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전년 대비 56.0% 증가한 5조56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350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2021년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영업 손실(328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3분기와 4분기 연속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세계적 에너지 대란과 탄소 중립 가속화에 따라 회사의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었고, 태양광과 풍력 등 해외 발전 자산 매각으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각각 17분기와 1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4분기에도 1위 수성이 유력하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5조9092억원에 영업이익 5889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0.2% 늘었고 영업이익은 43.7% 줄었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안정되면서 원료 구입비 부담은 감소했지만, 주력 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와 PE(폴리에틸렌) 제품의 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조1522억원, 영업이익은 263.9% 늘어난 353억원이었다. 완성차 업계의 생산 물량 확대에 따라 부품 소재 수요가 늘었고, 태양광 모듈용 소재(EVA 시트) 판매가 증가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매출이 3.5% 증가한 5327억원,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37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6% 늘어난 3조9288억원, 영업이익이 116.3% 증가한 1822억원을 기록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4분기 매출(2조820억원)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2319억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은 2018년 4분기 이후로 4년 만에 분기 적자(321억원)를 냈다.


북미 솔라허브 구축 본격화… 영업익 1조원 시대 목표

한화솔루션은 올해 지정학적 위기와 주요국 경기 침체 등 대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까지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태양광 모듈 공장 증설을 끝내고, 국내 여수사업장에 가성소다(CA)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신용인 부사장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도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내이사(연임) 후보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 등기이사) 후보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 사외이사 후보 장재수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 [사진제공=한화솔루션]

사내이사(연임) 후보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 등기이사) 후보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 사외이사 후보 장재수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 [사진제공=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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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를 사내이사(연임) 후보로,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 등기이사) 후보로, 장재수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달 23일 열린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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