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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과열…탄핵공방, 중간집계, 출입증 항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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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출입증 불공정 배포"
金측 "일방적 주장…몽니"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양강' 안철수 후보와 김기현 후보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안 후보 캠프 측이 김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합동연설회 출입증이 불공정하게 배포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15일 안 후보 '170V 캠프' 선거대책위원회는 전날 부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출입증이 '특정 후보' 지지자들에만 집중적으로 배포됐다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 캠프가 직접 명시하지 않았지만 '특정 후보'는 김 후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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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 캠프는 선관위에 보낸 공문에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 입장이 가능한 출입증이 각 시도당에 배포됐다"며 "이는 당 선관위가 금지한 원외 당협위원장의 선거운동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에게 집중적으로 출입증이 배포돼 불리한 입장에 처했다는 것이다.


안 후보 캠프는 "이 같은 출입증 배포 방식은 당협위원장이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당협위원장의 선거 개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캠프 측은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현장의 일부 지지자들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이런 주장을 수용해 당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안 후보 캠프의 대응은 지나친 몽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본격 당권레이스가 막이 올랐지만 진흙탕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앞서 양강인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예비경선 이전부터 과열 양상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최근엔 김 후보의 '탄핵 발언'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안 후보가 당선되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에 안 후보는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정신 상태라면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맹비난하면서 공방이 가열됐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선택적 당무 개입' 논란도 빚어졌다. 대통령실이 안 후보의 '윤안연대'(윤석열-안철수 연대) 발언에 대해서는 경고 입장을 낸 것과 달리 김 후보의 탄핵 발언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언급을 자제하면서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13일 "대통령 끌어들이기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다.


예비경선 여론조사 중간 집계 유출도 논란이 됐다. 안 후보 측은 지난 9일 한 인터넷 언론에서 김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율에는 미달했다는 예비경선 여론조사 중간집계 결과가 보도되자 안 후보 측은 즉각 반발하며 징계를 요구했다. 안 후보 측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친, 중차대한 범죄 행위가 입증된다면 즉각적인 제명 조치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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