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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사장 "노후아파트 재건축해 10만가구 공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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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한 노후 아파트 4만가구를 10만가구 이상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헌동 SH 사장이 강조한 ‘토지임대부’ 방식을 활용한 아파트로, 층고를 최대한 높이고 용도 상향도 모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 자산공개 설명회에서 보유 중인 공공주택 자산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 자산공개 설명회에서 보유 중인 공공주택 자산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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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사가 보유한 노후 임대단지를 재건축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지역·위치별로 다르겠지만 기존 노후단지 4만가구를 10만가구 이상으로 재건축해 6만가구 이상을 늘릴 것”이라며 “허용가능한 층고만큼 높게 지을 것이고, 용도 상향이 가능한 지역은 상향을 통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고품격·고품질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재건축하면서 늘어나는 물량의 일정 부분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서울 곳곳에서 건물만 분양하는 물량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반값아파트’라 불리는 토지임대부 방식은 SH공사가 소유한 토지를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해 분양가를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논란과 관련해서 김 사장은 “분양원가가 공개되지 않는 미분양 아파트는 분양가를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사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원가를 당당하게 공개한 기업의 미분양 아파트는 검토해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만 가장 낮은 가격에 주택을 우선적으로 사들일 것이고, 엄격한 검증을 통해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H공사는 공사가 소유한 공공주택 13만1160가구의 자치구별·연도별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자산은 아파트형 공공주택 10만5536가구, 매입 임대주택 2만5624가구다. 이들 주택의 전체 취득가액은 2021년도 12월말 기준 토지 10조615억원, 건물 11억9010억원으로 총 21조962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 1억6744억원이다. 전체 시세는 76조3847억원(가구당 평균 5.8억원)으로 추정됐다. 취득가액과 비교하면 3.4배 늘었다.

이번에 공개한 자산내역의 취득가액과 장부가액은 2021년도 12월 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다. 공시가격은 2022년 6월 1일 기준이다. 추정 시세의 경우 아파트형 임대주택·장기전세주택은 KB 시세이고, 매입 임대주택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71.5%를 기준으로 역산해 산정했다.


김헌동 사장은 “우리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천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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