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대, 작년 119만9천번 출동·11만 3천명 구조
출동, 전년 대비 12.8% 증가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소방청은 지난해 구조활동을 분석한 결과 총 119만9183회 출동해 64만99건을 처리했으며 11만3156명을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3,285건 출동해 1753건의 구조현장에서 310명을 구조한 수치다. 구조처리 건수만 놓고 봤을 땐 국내 전체 인구 통계 기준 80명 중 1명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전년도(2021년)에 비해 구조출동은 12.8%(119만9183회) 늘었고, 구조인원도 32.6%(11만315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도로, 단독주택에서의 출동이 전체 출동건수의 절반 가까이( 49.64%)를 차지해 주거시설과 교통 관련 장소에 구조활동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인원 역시 주거시설과 교통사고 현장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주거시설 생활안전사고(끼임·승강기·잠금장치개방 등) 및 도로 관련 교통사고(전기자동차·자전거·킥보드, 농기계 등) 비율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계절별로는 행락철 유동 인구가 많은 여름철 44만5101건(37.12%)과 가을철 30만6404건(25.55%)에 전체 출동건수의 62.67%(75만1505건)가 집중됐으며, 계절적 특성에 따른 주요 활동내용도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봄철 주요 출동은 화재와 교통사고였으며, 여름철에는 벌집제거와 수난사고, 가을철 주요 출동은 산악사고와 위치확인,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은 전기·가스사고 및 잠금장치 개방 등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계절별·유형별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 홍보를 강화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명구조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주목할 점은 사고유형별 구조건수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벌집제거 처리건수가 전년대비 큰 폭(-45.6%)으로 줄었는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봄철 이상 저온과 고온이 반복되며 벌의 활동기간이 짧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벌 쏘임 사고 예보제’를 운영한 효과도 나타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119만9183건 중 경기도 29만2897건(24.4%), 서울 21만3383건(17.8%), 경남 8만3172건(6.9%) 순으로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전국 출동건수의 46.23%를 차지했고, 인구 대비 출동건수는 강원(20명당 1건), 경남(27명당 1건), 전남 (27명당 1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강원과 경남의 경우 교통사고 등 도로 관련 장소에서의 출동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코로나 방역지침 완화 시기와 맞물리며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나들이객의 교통 사고가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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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이후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도로, 논·밭, 산, 하천·바다 등지에서의 교통사고와 야외 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교통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고유형별 맞춤형 예방정책 추진과 구조대원 전문역량 강화를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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