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지난해 서울 외부 지역 거주자(이하 외지인) 5명 중 1명은 동작구, 영등포구,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3425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동작구가 244건, 영등포구 243건, 서초구 222건 등의 순으로 전체 거래량의 20.70%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에 외지인 투자가 집중된 이유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데다 도심 접근성이 좋고,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파트값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전년 대비 3.19%가 떨어진 반면, 동작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1.56%, 1.57%의 하락 폭을 보였다. 서초구는 오히려 0.22% 상승했다.
분양시장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작년 2월 분양한 영등포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는 1순위 평균 199.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외지인 투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이들 지역에 잇따른 분양이 예정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우선 이달 영등포구 양평동에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5월에는 동작구 상도동 상도11구역의 ‘상도푸르지오 클라베뉴’가 분양에 나선다. 상반기 중에는 서초구 방배6구역의 재건축 분양도 예정돼 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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