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비자발급 재개 진지하게 검토"
실질적 왕래 정상화 위한 항공편 증편은 아직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한국과 중국 간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이 이번 주 내에 모두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질적 왕래 정상화를 위한 항공편 증편 여부와 그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 재개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묻는 질의에 "한국이 대중국 비자제한 조치를 해제한 것은 양국 인원 왕래에 장애를 줄이는 올바른 한 걸음"이라며 "중국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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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한국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지난달 2일부터 중단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비자 발급은 발표 이튿날인 11일부터 시행됐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중국의 단기 비자 발급 재개 시기는 이번 주 내가 유력하다. 주한중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 측은 이를 위한 관계 당국 협의 등 기술적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심사·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질적 왕래 정상화를 위해서는 항공편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대비 5%에 그치는 수준이다. 한국은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하면서 같은 시기 시행한 항공편 증편 및 입국 경로 제한 조처는 유지했다. 현재 중국발 입국자는 한국 내 인천국제공항으로만 입국할 수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증편과 관련해 끊임없이 중국 측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정상화 속도는 유럽이나 미국과 비교해 한국이 (논의에서) 더 뒤처져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 회복은 올해 여름께 돼야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한중 간 노선 역시 2019년 당시의 것을 그대로 회복시킬지, 신규 노선을 갖춰갈지에 대해 항공사들과 함께 고민 중"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조치의 해제 시기도 관건이다. 한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여전히 입국 전·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 6일부터 단체여행을 재개한 해외 20개국은 중국인에 대해 PCR 검사를 비롯해 아무런 입국 제한 조치가 없는 나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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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국 간 방역 분위기가 지난달 대비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다롄 공항에서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흰색 비표를 착용하도록 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문제를 제기했고, 중국 당국 측이 이를 수용해 비표를 더이상 배포하지 않고 있다.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우리가 배포했던 '노란 비표' 역시 불만 정서를 고려해 녹색으로 색상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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