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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인물]슈퍼볼 우승 MVP '괴물' 마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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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통산 세 번째 우승 이끈 주역
MLB 투수 출신 아버지 둔 만능 스포츠맨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팀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한 패트릭 마홈스의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캔자스시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7회 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38-35로 승리했다.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은 1969년 4회 대회와 2019년 54회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이번 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인 마홈스는 2020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슈퍼볼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역전승을 만들어낸 주인공 마홈스는 이날 와이드리시버(수비의 빈틈을 파고들어 쿼터백이 던진 패스를 받아내는 포지션)가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패스해, 상대 팀의 디펜시브 홀딩 반칙을 끌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경기 종료 8초를 남겨두고 키커 해리슨 벗커가 필드골을 성공시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슈퍼볼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를 들어 올린 MVP 패트릭 마홈스. 사진출처=EPA 연합뉴스

슈퍼볼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를 들어 올린 MVP 패트릭 마홈스. 사진출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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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키에 몸무게 104㎏의 건장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괴력과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마홈스는 고교 시절 풋볼은 물론 야구, 농구를 병행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의 아버지 패트릭 마홈스 시니어는 1992년부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등에서 11년 동안 활약했던 투수였다. 아버지 유전자를 물려받은 마홈스는 고교 시절 풋볼은 물론 야구와 농구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야구에서는 투수로 활약하며, 시속 95마일(약 153km)이 넘는 공을 던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홈스가 넓은 시야를 활용해, 리시버의 위치를 찾아내고 패스까지 할 수 있던 비결이다.


고교 졸업반이었던 12학년 때 풋볼에서 4619패싱야드와 50개의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남다른 스포츠 재능을 뽐낸 마홈스는, 졸업 후 텍사스 공대에 진학해 쿼터백 포지션을 맡아 풋볼에만 전념했다.

투수 시절 갈고닦은 실력은 풋볼에서 정확한 패스, 멀리 보는 시야로 발현했다. 특히 달리면서 던지는 패스의 정확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야구를 했으니 순간 순발력과 발까지 빨라 상대 수비수들이 막기 쉽지 않다. 사실상 완전체에 가까운 신체 능력을 보이는 마홈스는 2020년 1월 아메리칸풋볼 콘퍼런스(AFC) 챔피언결정전 때는 팀 내 최다인 53야드를 얻어내면서 팀을 슈퍼볼로 이끌기도 했다.


마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내게 마법을 부렸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히려 내가 경기 초반에 잇따라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팀원들을 고생시켰다. 우리 팀에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먼저 포기한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끝까지 서로를 믿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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