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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성급했나…MS 맞선 구글, AI바드 오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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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검색 엔진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장착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맞서 구글이 재반격에 나섰다. 복잡한 질문에 더욱더 직접적이고 긴 텍스트 답변을 지원하는가 하면 구글 맵, 번역 등에도 AI를 탑재했다. 다만 구글이 챗GPT의 대항마로 야심 차게 선보인 'AI 바드'가 오답을 내놓은 사실이 알려지며 정확성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사에서 AI 기술이 구글의 새 검색 기능, 구글맵, 번역 등에 어떻게 적용되는 지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는 MS가 AI 챗봇을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빙(Bing)'을 공개한 지 단 하루 만에 이뤄졌다. 검색시장을 둘러싼 빅테크 AI기술 대전에서 구글의 재반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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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글은 복잡한 질문에 대해 짧은 답변이나 토막 정보, 외부 사이트 링크 제공과 같은 기존의 반응보다 더욱더 직접적이고 긴 텍스트 답변을 내놓게 된다고 설명했다.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검색이라는 전통적 개념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최근 열풍인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복잡한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바로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시점은 구글이 AI가 제공하는 답변의 품질에 자신이 있을 때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확인했다.



또한 구글은 구글 맵 사용자들이 2차원 이미지 외에 AI에 의해 추출된 정보까지 탐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몰입형 뷰에 AI 기술을 적용해 식당 내부, 유명 도시의 랜드마크 등을 생생하게 살필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 등 5개 언어에 대한 문맥 번역 시 개선도 확인했다. 아울러 이미지 검색에 검색어까지 추가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한 멀티서치 기능도 전 세계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날 구글의 발표는 최근 챗GPT 열풍이 확산하고 검색엔진과 AI챗봇의 연계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이끄는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AI 챗봇 기반인 '바드 AI'가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새로운 AI 기능이 "복잡한 정보와 관점들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포맷으로 걸러낼 것"이라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최고의 구글 AI를 계속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바드에 대한 소개가 잠시 이뤄졌다. 바드는 1370억 개에 이르는 매개 변수로 학습한 대형 언어모델인 ‘람다’를 기반으로 한다. 다만 주요 외신들은 이날 구글의 발표 시 공개된 광고 동영상에서 바드가 일부 오답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9살 아이에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최초로 태양계 외부 행성을 찍는데 사용됐다'는 답이 포함됐는데, 이는 사실관계 오류라는 지적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유럽 남부천문대의 게일 쇼뱅이 이끄는 천문학 연구진이 설치한 VLT(거대망원경)를 통해 '2M1207b'을 촬영한 것이 최초다. 이에 바드 신뢰도를 둘러싼 우려가 불거지며 이날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MS, 구글에 이어 중국 빅테크들도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경쟁에 뛰어들면서 빅테크 AI 기술전쟁이 한층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다음달 AI 챗봇 '어니봇'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이두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도 챗GPT와 유사한 생성형 AI기술을 내부 테스트중이라고 확인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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