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Dim영역

검찰, 성폭력 피해자에 전화 걸어 수사 엿들은 남성 기소

최종수정 2023.02.08 20:01 기사입력 2023.02.08 20:01

전화 통화가 연결된 상태로 피해자가 검찰 조사를 받게 하고, 수사 내용을 들은 뒤 진술을 번복하게 한 남성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3일 유사강간·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5월 피해자인 20대 남성 B씨가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통화 연결이 된 상태로 휴대전화를 소지하도록 한 뒤 검찰의 수사 내용을 몰래 들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2020년 3월 B씨를 유사강간한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B씨는 수사 내용 유출로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고 진술을 번복했고, 같은 해 6월 A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A 씨가 보험 사기로 구속 송치된 다른 사건을 보완 수사 하던 중 진술 번복을 종용당했다는 정황을 파악해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피해자가 검사실에서 조사받을 당시 내용이 녹음된 파일을 확보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전우원 씨, 5.18 유족에 사과 마트 주차장 출구에 끼인 차…40여대 37분간 갇혀 "재판지연 전략이"…JMS 정명석 4월27일 풀려나나

    #국내이슈

  • "머스크, GM 회장과 열애 중"…깜짝소식의 진실 3m 솟구쳐 대파 됐는데 걸어나온 운전자…한국차 안전 화제 삼성 2023년형 OLED TV, 美·英 외신서 호평

    #해외이슈

  • 전두환 손자, 공항서 체포..“나와 가족들 죄인, 5.18유가족에 사과할 것”(종합) [양낙규의 Defence Club]전군 전력 총집결…'전설의 섬' 백령도 유아인, 경찰 출석…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포토PICK

  • "하이브리드인데도 653마력"…BMW, 2억2190만원 XM 출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전계약 1만대 돌파 현대차, ‘일자 눈썹’ 쏘나타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시장 공관 비방글 삭제 거절 'KISO' [뉴스속 인물]美 의회서 '틱톡의 자유' 외친 저우서우즈 CEO [뉴스속 인물]속 보이는 '투명 이어폰' 만든 칼 페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