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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출신' 유성옥, 국가안보전략硏 신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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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정치공작' 실형…지난 연말 복권
신임 원장에는 한석희 연세대 교수 취임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국정원 정치공작' 사건에 휘말렸던 유성옥 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장이 8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새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취임한 유 신임 이사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1986년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시절부터 2012년까지 국정원 대북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북한 전문가로 꼽힌다. 국정원을 나온 뒤엔 2012년 2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 조직이 개편된 뒤 2016년 7월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유성옥 신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

유성옥 신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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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북핵 문제부터 대북 협상, 심리전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핵 6자회담 대표로 북한을 8차례 방문했다. 노무현 정부 땐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작성했다.


다만 MB 정부 시절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해서 정부·여당을 지지하고 야당에 반발하는 글을 인터넷에 게시하는 등 정치에 개입한 혐의로, 문재인 정부 들어 기소가 이뤄지면서 실형이 선고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나란히 특별사면되며 복권하게 됐다.


유 신임 이사장은 "연구원 원장으로 4년 반 정도 근무했었는데 고향 같은 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돼 감사하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보다 낮은 자세로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헌신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해 7월 퇴임한 김기정 전 원장 후임으로, 한석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이날 함께 취임했다.


한 신임 원장은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원장과 중국 상하이 총영사,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대외 전략을 마련하는 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국정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정부가 요청하는 외교·안보·국방 분야 연구를 수행한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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