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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늘고 신제품 출시…제일기획·이노션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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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작년 영업익 3114억…전년比 26%↑
디지털 사업 지속 확장…수익성 개선 이뤄
이노션, 작년 영업익 1359억…0.9%↑
'카타르 월드컵' 현대車 신차 마케팅 효과

디지털 늘고 신제품 출시…제일기획·이노션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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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광고업체인 제일기획과 이노션이 디지털 실적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광고주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해 제일기획의 연간 영업이익은 3114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고, 연간 매출총이익은 1조5383억원으로 20% 증가했다. 광고업은 특성상 협력회사에 지급하는 외주비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을 회사의 외형성장 지표로 삼는다.

디지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총이익 기준 디지털 사업 비중이 53%로 2021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닷컴·e커머스 등 디지털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디지털 서비스 영역을 다각화한 결과 디지털 사업 실적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리테일 등 비매체 광고(BTL) 사업 비중은 30%, 매체 광고(ATL) 사업 비중은 18%를 차지했다.


이노션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359억원으로 0.9% 증가했고, 매출총이익은 7651억원으로 14.4%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이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고, 매출총이익은 2304억원으로 14.4% 증가했는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과 현대차그룹의 신차 마케팅 효과로 2·3분기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최대 광고주인 현대차그룹이 월드컵 공식 후원사였기 때문에 관련 수주 확대의 수혜를 누렸고, 여기에 작년 말 그랜저 신형 모델이 출시되며 대행 업무가 늘어난 것이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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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영향으로 외부 환경이 녹록지 않음에도 두 회사 모두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제일기획은 올해도 디지털 사업을 토대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하면서 경기 민감도가 큰 광고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빠르게 하향되고 있다. 기업들의 전체 마케팅 예산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캠페인 중심의 마케팅 예산 절감과 별개로 판매에 대한 마케팅은 강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제일기획이 경쟁력을 보이는 소비자 직접판매(DTC·Direct to Consumer)를 비롯해 닷컴, e커머스 채널 마케팅에 대한 광고주들의 지갑은 계속해서 열리는 추세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로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광고비 집행이 예상되지만, 마케팅 효율화를 위한 (브랜드 캠페인 중심이 아닌 판매에 연동되는) 퍼포먼스 마케팅 요구가 커지는 만큼 주요 광고주의 디지털 대행 물량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43% 수준이던 제일기획의 디지털 사업 비중은 2021년 50%를 넘어 지난해 53%로 2년 새 10%포인트 성장했다.


이노션도 올해 제네시스 G90, 기아 셀토스, 쏘렌토 등 현대차 대행 물량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차 대행 물량 확대에 따른 캡티브 물량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더해 국내외 신규 광고주 유치를 통해 비계열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제일기획의 영업이익은 3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이노션의 영업이익은 1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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