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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힘빠지고, 신작 평가 남은 엔씨… 허리띠 졸라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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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새해부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다. 게일 개발이라는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준수한 성적에도, 새해 곳곳 칼바람

7일 증권가는 엔씨의 지난해 매출을 2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57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대표작인 리니지 시리즈의 인기로 전년 대비 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요 게임사 가운데 손에 꼽힐 정도로 준수한 성적이다.

그럼에도 엔씨는 새해부터 조직개편 및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업무 효율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을 이끈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리니지 시리즈는 국내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P2W(Pay to Win, 이기기 위해 돈을 써야하는) 구조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또 ‘리니지향’ 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리니지와 닮은 게임이 늘어나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


이에 엔씨가 꺼내든 칼은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는 사업 추진 2년 만에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디어유에 매각했다. 유니버스 소속 70여명은 현재 재배치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다. 직원 일부는 자의반 타의반 회사를 떠났다.

또 엔씨의 북미 법인 NC웨스트는 비개발 인력 20%가량을 내보낸다. 제프리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도 회사를 떠났다. 개발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도 11년 연속 적자 끝에 지난해 조직개편에 돌입했다. 기존 게임 유지·보수에 필요한 최소인력만 남기고 60% 이상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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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출시 임박…김택진 리더십 시험대

엔씨는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TL은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으며,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상반기 출시한다.


TL은 김택진 대표 리더십을 재평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가 내놓는 첫 콘솔 게임인데다, 게임 개발에 김 대표도 직접 뛰어들 정도로 공을 들인 작품이다. 특히 엔씨가 ‘린저씨(리니지+아저씨)’만을 위한 게임사라는 인식을 벗어던지기 위해서는 TL의 성공이 절실하다.


엔씨는 TL을 통해 서구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리니지 작품들과는 다른 과금 방식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나 아시아 지역 등에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접합한 부분유료화 모델이 강세다. 그러나 TL은 아시아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 보편성을 기준으로 과금체계를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TL과 경쟁구도를 그릴 신작들은 우선 동일 장르에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내년 6월6일 출시하는 PC·콘솔 신작 ‘디아블로4’가 꼽힌다.


TL은 오는 21일과 22일 판교 R&D센터에서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일반 이용자에게 게임을 공개하는 만큼 TL 출시는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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