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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세계문화유산도 '와르르'…로마시대 고성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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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명의 요람'으로 불려
가지안테프 성·알포레 성채 훼손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고대 유적들도 훼손됐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인류 문명의 요람'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상당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진이 강타한 지역의 고대 문화유산들이 크게 훼손됐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리아 알포레 고대 성곽이 강진으로 무너진 모습. [사진출처=AFP연합뉴스]

시리아 알포레 고대 성곽이 강진으로 무너진 모습. [사진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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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튀르키예 도시 가지안테프에 위치한 로마 시대 고성이 파괴됐다. 가지안테프 성은 로마제국 시대에 지어졌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튀르키예에서 가장 잘 보관된 성곽 중 하나로 2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나 지진의 진앙에서 가까운 도시에 있어 성곽 주변을 둘러싼 돌담이 무너지고 성벽에 금이 갔다.

시리아 상황도 비슷하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문화재당국은 시리아 서북구에 있는 알레포 성채의 일부분이 지진으로 심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알레포 성채는 시리아의 서북부 도시 알레포의 중심가 언덕에 있는 거대한 요새다. 13세기에 지어졌으며 사원과 궁, 목욕탕 등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알레포 아이유비드 모스크의 첨탑과 탑문도 크게 손상됐다.


당국은 "성채 안에 있던 오스만 양식의 방앗간 일부가 무너졌고 성채의 북동부 방어벽 곳곳이 갈라져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 현장 사진을 게시하면서 "아이유브 모스크의 첨탑(미나렛) 돔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맘루크 탑 입구와 성채 정문도 훼손됐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4000명에 육박했다. 계속되는 여진과 열악한 기상 등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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