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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6명 취업' 내일이룸학교 훈련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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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성장 속도가 느려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나 수업 진도를 따라잡는 것에 애를 먹던 A군은 고등학교 때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꿈드림센터의 소개로 ‘내일이룸학교 한식 조리기능사 취득과정’에 참여한 A군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대화하는 방법을 익혔다. 요리 속도가 느렸던 A군에게 내일이룸학교 선생님은 “빨리 하는 것보다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독였고, 학습 능력을 고려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A군도 여러 가지 요리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내일이룸센터를 통해 자신감을 찾은 A군은 ‘내일이룸학교 기능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여성가족부는 만 15세부터 24세 사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2023학년도 내일이룸학교 훈련생 227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매년 5만여명의 청소년이 학교를 떠나고, 코로나19로 인해 감소세를 보였던 학업중단 청소년 비율도 다시 느는 추세다.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청소년 비율도 2015년 25.0%에서 2021년 35.7%로 크게 늘었다.


학교 밖 청소년은 공교육에 진입한 청소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 정보가 부족하거나 기회가 불평등한 상황에 놓이기 쉽다. 이 때문에 사회진출 단계부터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임시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진로 탐색·역량강화·취업지원 등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내일이룸학교는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지도, 자격증 취득 준비, 훈련생의 학습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회·경제적 자립 역량을 강화시키는 직업훈련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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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룸학교 훈련생들은 평균 9개월 동안 직업훈련, 자격증 취득과 함께 검정고시 준비 등 학업 분야의 지원을 받고, 출석률에 따라 최대 월 30만원의 자립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지역 여건에 따라 기숙사에서 거주하거나 최대 월 16만원의 교통비와 식비도 제공되며, 과정이 끝난 후에도 6개월 동안 고용 정보와 취업처를 제공받는 등 사후 관리를 받는다.


또한 기관별로 전담 배치된 상담사가 청소년들의 초기 훈련 적응을 위한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고, 대인관계 향상 교육과 규칙적인 생활 지도를 실시한다.


내일이룸학교는 참가자들의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2.1%포인트가 개선된 61.9%로 집계됐다. 반면, 중도탈락률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감소한 16.6%이었다.


올해 12개소에서 진행하는 직업 훈련은 ‘스마트 영상·디자인 창작자(크리에이터) 실무’, ‘빅데이터와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판매처(스마트 스토어) 제작 과정’ 등 디지털 훈련과정을 비롯해 한식조리사, 커피전문가, 제과기능사 등 청소년의 선호와 요구를 반영한 과정으로 구성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정부 24 누리집(www.gov.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또는 중앙운영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누리집을 참고해 ‘2023년 내일이룸학교 훈련기관’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은 “내일이룸학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또래 청소년들과 소통하면서 사회 적응 능력을 키우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립 역량을 향상시키는 사회안전망”이라며 “먼저 사회에 발을 디디는 길을 선택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내일이룸학교에서 사회·경제적 자립 역량을 키우고 또래들과 함께 ‘내 일(My job)’을 찾아 밝은 미래를 만들어 놓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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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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