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Dim영역

번호판만 빌려주는 운송사 퇴출…표준운임제 3년 한시 운영

최종수정 2023.02.06 11:05 기사입력 2023.02.06 11:03

당정, 화물운송정상화방안
화주-운송사 운임 가이드라인 매년 공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앞으로 정상적인 운송업을 하지 않은 채 화물차 운전자에게 영업용 화물차 번호판을 빌려줘 사용료만 챙기는 운송사는 퇴출당한다. 기존 안전운임제를 폐지하고 표준운임제를 도입해 2025년까지 3년간 한시 운영한다. 또 유가 변동성에 취약한 화물 운전자의 소득 개선을 위해 화물운임과 유가를 연동한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썝蹂몃낫湲 븘씠肄


정부는 6일 국민의힘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화물 운송산업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화물 운송산업 정상화 방안은 △화물 운송산업 체질 개선 △화물차 안전운임제 근본적 개선 △화물차주 처우 개선 △화물차 교통안전 실질적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우선 화물차 운송 시장에 뿌리 깊게 박힌 ‘지입제도’를 대폭 손보기로 했다. 정부는 정상적인 운송 영업을 하지 않고 차주에게 영업용 화물차 번호판을 빌려줘 사용료만 챙기는 일하지 않는 운송사, 즉 지입 전문회사를 퇴출하기로 했다. 운송회사로부터 일정 수준의 일감을 받지 못한 차주에게 개인 운송사업자 허가를 내주고, 물량을 제공하지 않은 운송사에는 감차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는 폐지하고 표준운임제를 도입한다. 표준운임제는 기존 안전운임제와 같이 운송사와 차주 간 운임(안전위탁운임)은 강제하되, 화주와 운송사 간 운임(안전운송운임)은 강제하지 않고 가이드라인 방식으로 매년 공표하는 것이다. 표준운임제 적용 대상은 기존 안전운임제와 동일하게 시멘트·컨테이너 품목에 한정하며 2025년까지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후 제도 운영 결과를 분석 후 지속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집단운송거부와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그동안 뿌리 깊게 유지됐던 화물운송산업의 불합리한 관행 및 악습을 과감하게 철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재판지연 전략이"…JMS 정명석 4월27일 풀려나나 [단독]'치킨 시키기 겁나네'..오리지날, 3000원 오른 1만9000원 권도형 도피 11개월 만에 몬테네그로서 검거…韓 송환 예정(종합)

    #국내이슈

  • '로코퀸'의 몰락…나체로 LA 활보 정신병원 강제 입원 부엌 리모델링 중 웬 그림이…알고보니 17세기 英작품 "딸 가질래요" 정자 성별 선택해 인공수정 가능해진다

    #해외이슈

  • [포토]황사 동반한 미세먼지 도로에 차량 전복…맨손으로 일으킨 14명 시민영웅들 240만원짜리 디올 재킷 입고 ICBM 관람한 北김주애

    #포토PICK

  • "저속에서 반응이 빠르다" 제네시스 연식변경 G90 출시 재벌집 고명딸이 선택한 '튼튼한 럭셔리' 英 오프로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국내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美 의회서 '틱톡의 자유' 외친 저우서우즈 CEO [뉴스속 인물]속 보이는 '투명 이어폰' 만든 칼 페이 [뉴스속 용어]검수완박 유효 결정한 헌재 '권한쟁의 심판'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