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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떨어질라'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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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주택가격이 하락추세로 돌아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주택금융공사(HF)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만45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만805건) 대비 약 35% 증가한 것으로, 2007년 주택연금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평생 매달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연금 수령액이 가입 당시 평가한 주택의 시가에 따라 정하지는 만 만큼, 주택이 하락하는 국면에선 빠르게 가입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 함께 주금공의 월지급금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한 주택 소유자들이 가입을 서두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금공은 주택금융공사법에 따라 매해 주택가격 상승률, 이자율, 기대여명 등의 변수를 고려해 월지급금을 조정한다. 주금공은 오는 3월 신규 신청자부터 월지급금을 1.8% 줄이기로 한 바 있다.


반면 지난해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3430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2021년 5135건 대비 33%가량 줄었다. 해지 건수가 급감한 데에도 주택 가격 하락의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그간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2017년 1731건, 2018년 2256건, 2019년 2287건, 2020년 3826건, 2021년 5135건으로 점증해 온 바 있다. 2020~2021년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급등기에 연금보다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누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주택 소유자들이 해지에 나선 까닭이다.

한편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가입 가구의 평균 주택가격은 5억4900만원이었다. 5년 전인 2017년(3억500만원) 대비론 80%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억83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평균은 6억3800만원이었던 반면, 지방은 3억4200만원에 그쳤다. 누적 가입자 기준 평균 월지급금은 115만6000원이었다. 수도권은 131만9000원, 지방은 80만7000원이었다. 연금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72.1세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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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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