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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이상 경력 '나전장' 장인들, 보유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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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박재성·장철영최상훈 씨 인정

문화재청은 박재성, 장철영, 최상훈 씨를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한다고 1일 전했다. 나전(螺鈿)은 전복, 조개 등의 껍질을 얇게 손질해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 위에 붙이고 옻칠하는 공예다. 나전장은 백골장이 만든 기물에 칠장이 옻칠하면 나전패를 문양대로 오리고 칠 바탕에 붙여 나전칠기를 완성한다. 조선이 패망하면서 단절될 위기를 맞았으나 1966년 6월 29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된다.


'나전장' 보유자 박재성 씨

'나전장' 보유자 박재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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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는 1967년 집안의 권유로 나전칠기에 손을 대 55년간 기술을 연마했다. 2008년 경남 최고 장인으로 선정될 만큼 솜씨가 훌륭하다. 장 씨는 1977년부터 고(故) 송주안·송방웅으로부터 기법을 전수했다. 45년간 기량을 닦아 1998년 나전장 이수자가 됐다. 최 씨는 1966년 입문해 서울시 보유자인 故 민종태로부터 기법을 전수했다. 세 장인은 모두 끊음질 보유자다. 자개를 실처럼 잘게 자른 상사를 백골에 붙여 기하학적 문양을 만든다. 박선영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 사무관은 "줄음질 보유자만 한 명 있던 나전장 전승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줄음질은 자개를 실톱과 줄로 문질러 각종 문양을 만든 뒤 백골에 붙이는 기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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