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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박사' 박강수 마포구청장 구민 사랑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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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박사' 박강수 마포구청장 구민 사랑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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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특허 60여개 가진 박강수 마포구청장 추위 속 일하는 환경공무관 위해 ‘핫팩 목도리’ 디자인 직접 고안·제작

특허청 디자인 출원 알려지며 박 구청장의 특허 보유 경력 재조명

비결은 사물 ‘새롭게’ 보기… “행정도 관행 벗고 ‘새롭게’ 보는 자세 필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17일 마포구가 강추위 속에서도 쾌적한 지역 환경을 위해 애쓰는 환경공무관들을 위한 ‘핫팩 목도리’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목도리는 기성품이 아니라,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한파에 대비해 디자인을 직접 고안하고 제작까지 한 제품이다.


목도리 안쪽 중앙부에 주머니가 있는데, 여기에 핫팩을 넣고 목을 감싸면 일반 목도리보다 훨씬 따뜻하기 때문에 한겨울 야외에서 일하는 환경공무관들 에게 안성맞춤이다.


박 구청장은 “새해 첫날 하늘공원 정상에서 해맞이 축제가 열렸는데 추위가 상당했다. 그런데 한 직원이 ‘이걸 목 뒤에 대고 있으면 무척 따뜻하다’면서 손에 핫팩을 쥐여줬는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이 목도리를 향후 구의 관광상품 등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을 출원했다. 특허청 디자인 등록도 앞두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박 구청장의 다수 특허 보유 경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 구청장에게는 ‘아뱅’(아이디어뱅크)이라는 특별한 별명이 있다. 한때 60여개 특허를 지녔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넘치는 박 구청장을 두고, 주위 사람들이 ‘아이디어 뱅크’를 줄여 부른 데서 생겨났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나는 늘 ‘그게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까?’, ‘더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져왔다. 불편한 부분을 좀 더 편리하게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물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그것이 발명품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명가는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사물을 ‘새롭게’ 보는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된다”고 말했다.


모든 사물을 새롭게 보는 습관은 구정 운영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박 구청장은 “행정도 관행을 벗고 새롭게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민선 8기 마포구의 구정 운영 목표 중 하나로 ‘잘못된 관행 개선’을 꼽았다.


그 가운데 특히 강조하는 것이 각종 계약 체결이나 민간위탁업체 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인데, 구는 관행을 탈피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각고의 노력으로 실제 수십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굴착 복구 책임감리제, 정기 및 수시 하자 검사 강화, 소규모 굴착·복구 통합 실시 등 ‘도로 굴착·복구공사 제도개선’을 통해 하자와 부실 공사를 막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주민 생활과 밀접한 주택가 이면도로, 골목의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동주민센터가 보도블록을 자체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개선책을 세우기도 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잘못된 관행 앞에서 더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경험은 문을 열어주기도 하지만 닫기도 하는 법인만큼 우리 구 직원들이 그동안의 업무수행 방식만을 고집하는 대신, 끊임없이 더 나은 대안을 찾는 유연한 사고를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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