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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설 연휴 끝나면 본격 ‘강대강’ 군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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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북한 주요 정치일정 쏠려
7차 핵실험 우려도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북한이 본격적인 군사적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2월에는 북한의 정치 일정까지 몰려 있어 핵실험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북한은 현재 평양시 외곽 미림 비행장에 최대 1만 3500명 규모의 병력을 집결시켜 놓고 열병식을 준비 중이다. 인공위성 정보 제공 업체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지난 2일 해당 지역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에 비행장 중심부를 관통하는 도로 등에 사각형 점 형태의 병력 대열이 40여 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유일한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국방 분야를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목적"이란 평가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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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은 2월에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2월 6일(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과 8일(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16일(김정일 생일)을 꼽는다. 북한이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기념일)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주로 무력 과시용 도발 이벤트를 벌여왔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을 개최하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을 대거 공개했다. 2021년 1월에는 노동당 제8차 당대회를 기념한 열병식을 통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북극성-5형’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으로 불리는 KN-23을 공개했다.

내달 2월은 북 정치 이벤트 몰려 있어 열병식 통해 ‘결속 다지기’ 가능성

이번 열병식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등장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북한의 미사일 개발 사례를 보면 시험발사가 한 차례만 성공해도 곧장 실전 배치한 바 있다. 다만, 고체 엔진을 탑재한 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기까지 얼마나 더 걸릴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정치적 계산에 따라 시기가 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발표한 엔진의 추력과 사진을 토대로 엔진 크기는 ICBM 또는 장거리 SLBM의 1단계 로켓인 것으로 관측된다. 또 북한 발표한 추력대로라면 미국 미니트맨 III과 중국의 DF-31보다 크다.


일각에서는 7차 핵실험도 예측한다.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김정일(2월 16일) 생일인 광명성절을 앞두고 3차 핵실험은 감행한 적이 있다. 김정은 체제가 10년을 넘어 공고화하는 상항에서 북한의 연초 핵실험에 주목하는 이유다.


특히 3월에는 중국 최대 연례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 만큼 중국의 눈치를 피하기 위해 2월 도발설에 더 무게가 실린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지난 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인민군 창건 75주년인 2월 8일에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제든 가능성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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