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스속 기업]구찌·아디다스도 반한 '클로버추얼패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3D 가상 의상 기술 개발 주목
글로벌 패션 기업들 호평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구찌, 아디다스 등 글로벌 패션 기업을 고객사로 둔 디지털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기업은 2009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옥탑방에서 시작해, 현재 3차원(3D) 의상 디자인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시작은 옥탑방에서 했으나,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 신규 오피스를 낼 정도로 성장했다. 독일 뮌헨, 스페인 마드리드에 이은 세 번째 유럽 오피스이자 열두 번째 글로벌 오피스다.

클로버추얼패션의 주요 경쟁력은 3D 의류 샘플 제작 과정에서의 시간 단축 기술이다. 패션 디자인 업계에 따르면 보통 샘플을 만들 때 40여일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나 이 기업은 기간을 이틀로 단축해 디자인-제조-유통 과정의 효용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휴고보스, 디즈니, 아디다스, 블리자드, 메타 등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고보스는 2016년부터 클로버추얼패션의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3D 가상 의상. 사진제공=클로버추얼패션

3D 가상 의상. 사진제공=클로버추얼패션

AD
원본보기 아이콘

가상 의상 관련 제작 기업이지만 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3D소프트웨어 개발 등 IT 전문 기업에 더 가깝다. 유명 디지털 패션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클로(CLO)'와 '마블러스 디자이너(Marvelous Designer)'를 자체 개발했기 때문이다. 클로를 활용하면 의상 디자인은 물론, 가상 공간에서 런웨이를 할 수 있고, 모든 의류 제작 과정을 3D로 구현할 수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3D 기술은 빼놓을 수 없고, 여기에 각종 패션 아이템 등을 제작해야 하는데, 이런 지점이 메타(페이스북)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고객사 중 패션 기업이 아닌 게임사 블리자드가 있는 것은 눈여겨볼 만 하다. 클로와 마블러스 디자이너는 각각 패션과 게임 디자인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로, 가상 의상을 사실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복잡한 주름이나 디테일도 쉽게 표현할 수 있어 다양한 3D 의상 제작이 가능하고, 게임이나 영화의 캐릭터 의상 대량 제작 시 작업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 종합하면 가상 의상 시장은 물론 게임·영화 속 컴퓨터그래픽 관련 분야까지 디지털로 융·통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의류 샘플을 실물로 제작할 필요도 없어 친환경적인 의류 제작 시스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