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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국제보이스피싱 조직 검거…111명 입건·2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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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조직원 78명·조직 총책 20명 입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 1년 새 29% 감소
조직폭력배와 마약사범도 가담한 보이스피싱

조직폭력배 출신 대포통장 유통조직 압수물 일체./합수단 제공

조직폭력배 출신 대포통장 유통조직 압수물 일체./합수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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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약 5개월간 보이스피싱 사범 111명을 입건해 이들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합수단은 이날 오전 동부지검에서 '22년 보이스피싱 엄정 대응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입건자 111명을 유형별로 보면, 중간 간부급 조직원 78명(70%),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20명(18%), 기타 13명(12%)이었다. 이 중 총책 3명, 중간 간부급 16명 등 24명은 구속됐다.

합수단은 "정부합동수사단의 출범으로 계좌 추적부터 공범 특정, 검거, 압수수색, 구속에 이르기까지 검찰과 경찰뿐만 아니라 관계 부처가 한팀으로 합동수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영향으로 정부합동수사단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피해도 대폭 줄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5147억원을 기록해 2021년 11월(7172억원)보다 약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건수도 1년 새 2만8676건에서 2만779건으로 감소했다.


조직폭력배·마약사범도 범행 가담…'국제 보이스피싱' 검거

합수단은 조직폭력배와 마약사범 등이 가담한 범죄도 밝혀냈다. 합수단은 유령법인 16개를 설립해 법인 명의로 수십 개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피해자 63명에 약 13억원의 보이스피싱 사기를 조장한 조직폭력배 출신 대포통장 유통총책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단순 현금 수거책만 불구속 송치된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 마약사범과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해 국내외 총책 등 30명을 입건해 9명을 구속했다.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도 검거했다. 합수단은 약 3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중국 계좌로 송금된 사실을 밝혀 중국인 불법환전책 3명을 검거해 1명을 구속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실시간 이상거래 자료를 토대로 중국으로 약 5억원을 송금한 중국인 송금책도 구속했다.


꼬리를 타고 올라가 윗선인 '조직 총책'도 특정해 구속하는 성과도 있었다. 합수단은 2017년과 2018년 피해자 19명으로부터 약 8000만원을 편취한 공범 2명에 대해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등의 협의를 추가해 입건했다. 아울러 허위 대출 문자 약 220만건을 발송해 60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문자메시지 발송업자를 구속했다. 이외에도 중국 등으로 도피한 국내 관리책과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검거해 구속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구인 사이트를 통한 현금 수거책 모집 범죄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허위 구인 광고를 통해 사회 초년생, 대학생 등을 현금 수거책으로 모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수단은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해외 도피 중인 총책을 검거하고 국내 송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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