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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출혈' 환자 1인당 진료비 1000만원 넘어…10명 중 7명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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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
5년새 진료인원 3.6%↑
음주·흡연 삼가고 적절한 운동해야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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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갑자기 뇌 속 혈관이 터지면서 피가 고이는 '뇌내출혈' 환자가 최근 5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고혈압이 주요 원인인 만큼 평상시 혈압 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2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2021년 '뇌내출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뇌내출혈 진료인원은 2017년 5만5330명에서 2021년 5만7345명으로 3.6%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9%였다. 성별로는 2021년 기준 남성 3만1546명, 여성 2만5799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1만6309명(28.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1만3371명(23.3%), 50대 1만756명(18.8%), 80대 이상 9887명(17.2%) 등 순이었다. 이윤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50대 이후는 혈관이 딱딱해지고 찢어지기 쉬운 상태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자가 증가해 뇌출혈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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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인구 10만명당 뇌내출혈 환자는 112명으로 나타났다. 10만명당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519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뇌내출혈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4070억원에서 2021년 5831억원으로 5년 새 43.3% 증가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도 같은 기간 736만원에서 1017만원으로 38.3% 늘어났다.

뇌내출혈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작은 동맥을 약하게 만들어 파열되게 만드는 고혈압이 꼽힌다. 갑자기 몸 한쪽만 마비되는 반신마비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구음장애,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이 주요 증상이다. 뇌출혈의 경우 뇌경색에 비해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매우 심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뇌내출혈을 예방하려면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평소 채소와 생선류를 충분히 섭취하며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다면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교수는 "뇌내출혈은 재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재출혈 시 사망률은 현저히 높아진다"며 "뇌출혈의 경우 발생 1~2일에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어 뇌출혈의 증상을 숙지하고 빠른 병원 이송 및 이에 대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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