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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둔화 전망에 코인 가격 반등…침체기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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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 3.38% ↑
투자심리도 ‘공포’ 단계 회복
“상승 추세로 진입 판단하긴 변수 많아”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긴축 우려 등으로 횡보 또는 하락세를 보이던 가상자산 가격이 최근 일주일 동안 오름세를 보였다. 코인 가격의 중요 변수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3.38% 오른 1만7424달러(약 2168만원)로 집계됐다. 알트코인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알트코인 대장격인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6.75% 상승한 1332달러(약 166만원),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 4위인 바이낸스코인은 8.15% 오른 276달러(약 34만원)를 기록했다. 100만개 이상 보유 지갑 수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 카르다노는 19.15%나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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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가상자산 가격이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인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가 전년 대비 6.6% 상승을 기록해 전월의 7.1% 상승보단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위험자산인 코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누그러질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했다.


최근 가격 상승 영향으로 가상자산 투자심리도 소폭 회복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26점(공포)을 기록했다. 지난 9일까지 25점(극도의 공포)을 나타내다 전날부터 공포 수준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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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더구나 미국의 기준금리가 6%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와 가상자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하루 평균 비트코인 거래량은 133억6900만달러(약 16조6711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 174억6311만달러와 비교하면 23.44%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대비로는 이보다 더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67.25% 급감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보다는 56.73% 감소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및 통화 긴축 둔화 기대감이 퍼져 지난 9일 오전 8시께부터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랠리가 보였으며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의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라며 "(미국의) 12월 CPI 상승폭이 예상치를 하회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통화 긴축이 막바지를 향해 간다는 기대감에 가상자산을 비롯한 여러 자산이 상승세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변수가 많기 때문에 긴 호흡에서 상승 추세에 진입했다고 보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현선물의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추세 반등과 거래량은 닭과 달걀의 관계라고 생각하는데 뚜렷한 반등세가 보이면 거래량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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