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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카타르 2701호 폭로' 반박 "절차 무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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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선수, 자격 없는 안덕수씨 합류 요구"
"핵심 내용 공개하고 개선방안 마련할 것"

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직후 불거진 트레이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씨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입장문을 게재했다.

협회 측은 "그동안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해 왔다"며 "뚜렷한 사유와 내용을 설명하지도 않은 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낸 개인의 감정을 협회가 정면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안덕수 트레이너(가운데 흰색 반팔티). <사진=안덕수 트레이너 인스타그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안덕수 트레이너(가운데 흰색 반팔티). <사진=안덕수 트레이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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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 선수의 개인 의무 트레이너로 카타르 현지에 와서 일부 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치료 활동을 했던 안덕수 씨가 개인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면서 "안덕수 씨가 '기자들의 취재를 기다린다'고 SNS에 적었기에, 당사자가 직접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면 적극 해명하자는 것이 협회 방침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러나 당사자도 아닌 '측근'이나 익명의 관계자를 빌려 계속 이 문제에 대해 보도가 나오고, 팩트와 거짓이 뒤섞여 혼란을 주는 일이 되풀이돼 왔다"고 해명하며 "이 문제를 계속 수면 아래로 둔 상태에서 협회 내부적으로 수습하고자 할 경우, 오는 3월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 때 비슷한 오해와 언론 보도가 다시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생겼다. 협회는 이제는 핵심 내용을 공개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입장문을 공개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2021년 11월 의무 트레이너 공고 모집을 냈을 때 일부 대표 선수들이 안 트레이너의 협회 의무 스태프 합류를 요청한 것이 사실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원하지 않았으며 이후 확인 결과 협회가 인정하는 의무 스태프 자격증도 소유하지 않아 고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덕수 트레이너 인스타그램.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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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트레이너와 선수단, 의무팀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정리한 협회는 "미흡한 점이 일부 있었다"면서도 "선수들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 특히 일부 선수가 안 트레이너의 의무팀 합류를 요구하면서 그와 갈등 관계라는 의심을 샀던 의무팀장이 선수단을 떠나 귀국하도록 압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합법적 절차를 인정하지 않고 요구를 관철하려는 태도는 온당치 못했다"며 "극히 일부지만 의무 스태프, 직원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도 사려 깊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표팀의 핵심 구성원인 선수들이 오랫동안 요청한 사항이라면 좀 더 귀 기울여 듣고 문제를 해결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했어야 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을 잡는 데 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6일 손흥민의 전담 트레이너인 안 트레이너는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 끝난 이후 SNS를 통해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고,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 연락해 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단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1의 도움을 받은 것도 없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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