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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TF로 분산투자하고 제2 월급도 만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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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배당 ETF 첫 선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센터장
“안정적 자산 배분 수단으로 활용해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월급처럼 매달 분배금(배당금)을 지급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지난해 6월 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후 주요 월 배당 ETF에 꾸준히 투자금이 몰리면서 국내 순자산 규모가 7000억원에 육박했다. 고객들의 숨은 요구를 파악해 업계에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사례다. 이 상품을 국내서 처음으로 기획한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을 만났다.


김정현 센터장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ETF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국내에서는 ETF가 과거 활황장을 타고 종목투자처럼 공격적인 성격을 띠면서 출발했다.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자산 배분의 성격보다는 급등락하는 상품으로 잘못 인식이 돼 있다는 것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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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ETF는 안정적으로 자산 배분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지만, 국내선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ETF로 연금자산투자를 하거나 월 배당 상품, 채권형 ETF 등으로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 분산형 투자로 국내 투자자들이 방향을 선회해야 한다는 것이 김 센터장의 생각이다.


그는 이런 인식 개선을 위해 투자자 교육과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김 센터장은 "저를 포함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이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인 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쏠(SOL) ETF를 기준으로 예를 들면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S&P500을 담고, 배당형 ETF, 채권 ETF를 담아서 자산별 포트폴리오 분산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소득형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 김정현 센터장은 "월 배당 ETF의 경우 소득형 자산으로 분류가 되는데, 과거 일본에서 급속한 노령화 속에서 이런 상품이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목돈을 투자상품에 넣어서 매월 받아 가는 방식으로 '제2의 월급'이 되는 월 지급식 상품 열풍이 불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위험 분산과 방어형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센터장은 "불확실한 금융시장에서 좀 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지고 가고 싶은 요구가 크다"고 설명했다. 핵심 자산은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배당으로 이익을 분산하고 투자 리스크도 줄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월 배당 상품뿐만 아니라 채권형 상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꾸릴 계획"이라며 "연금투자를 할 때 신한 ETF만으로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ETF 순자산 1조원 돌파라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선배들이 자산운용사는 결국 신뢰에 기반한 비즈니스라고 했는데 그 말이 이제 이해가 된다"며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신한 ETF만의 팬층을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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