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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재확산에 공장·항구 마비…물류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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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명절 앞두고 근로자 감염 ↑
화물운송 중단에 생산도 어려워

[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상하이와 선전 등에 있는 주요 생산시설과 항만이 마비되고 있다.


공장과 항만 근로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일할 수 없게 되면서 전 세계 공급망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나온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물류 대란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019년 칭다오항 컨테이너 부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9년 칭다오항 컨테이너 부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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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BC는 5일(현지시각)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급증이 생산과 유통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많은 근로자가 감염돼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까닭에 화물 운송 예약 취소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상 화물 운송 예약이 취소되는 수준은 심각하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해운사 HLS는 최근 고객들에게 "근로자 50~75%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일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중국 제조업체들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는 메모를 보냈다.


또 중국 전역의 3개 주요 항구가 코로나19로 인해 배송 문제를 겪고 있음을 언급하며 "감염 증가로 대부분 공장이 생산이 줄어 설 이후 물량이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돼 이달 하순과 다음 달 초는 예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LS가 말한 3개 항구는 상하이항, 선전항, 칭다오항이다. HLS는 세계 1위인 컨테이너 항만인 상하이항에 대해 "코로나19에 감염된 노동자가 많아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면서 취소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4위이자 애플 중국 생산기지가 있는 선전항도 "많은 노동자가 코로나19에 걸려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공장이 많아 예약 취소가 늘고 있다"고 말했으며, 칭다오항에 대해선 "노동력이 4분의 1에 불과해 정상적으로 생산이 되지 않는 공장이 많다"고 밝혔다.


환자로 꽉 찬 상하이의 응급병동.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환자로 꽉 찬 상하이의 응급병동.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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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기점으로 인구가 대이동 함으로써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류업체 올 USA의 앨런 베어 최고경영자는 "공장 주문이 30~40% 감소했다"며 "춘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염두에 두면 올해 1분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자국의 코로나 봉쇄 완화 및 국경 개방이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에 우리나라는 중국을 오가는 해운에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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