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올겨울 독감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독감 환자의 증가 폭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유행의 정점에 이를 거란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작년 12월 25~31일)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 일주일(55.4명)보다 9.6% 증가했다. 2022~2023절기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명의 12배가 넘는 수치다.
병·의원을 방문한 1000명 중 60~61명은 38℃ 이상의 고열·기침·인후통 등 독감 증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해 10월 3주(16~22일) 이후 11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12세 의심환자가 1000명당 154.6명으로 유행기준의 31.5배에 달했다. 1~6세와 13~18세는 각각 67.1명, 133.7명으로 일주일새 13.2%, 1.9% 늘었다.
독감은 통상 1월에 정점을 찍는데 증가율이 둔화돼가는 만큼 유행 추세가 곧 꺾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독감은 비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공공장소에서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78만7000명분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독감 환자가 늘면서 국내 약국에 타미플루 품귀 현상마저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현재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1292만명분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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