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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여파…가계, 저축 늘리고 주식·대출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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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금리인상 영향으로 가계가 대출과 주식투자는 줄이는 반면, 저축성 예금은 계속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원자재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면서 대출을 늘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자금 운용액은 2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3분기(33조9000억원)와 비교하면 7조4000억원 줄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의 상태인 기업과 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한은은 "일상회복이 본격화돼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되면서 금융자산으로 순운용한 규모가 2021년 3분기에 비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금운용을 부문별로 보면 수신금리 상승, 주식시장 부진,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저축성 예금은 2분기 33조9000억원에서 3분기 37조원으로 늘었다.

반면 결제성예금은 7조8000억원에서 마이너스(-) 16조9000억원으로 크게 줄고, 주식운용도 24조8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자금조달 역시 대출금리 상승, 대출규제 지속 등으로 예금취급기관 대출금을 중심으로 축소됐다. 가계는 3분기 총 11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1년 전(50조20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규모다.


비금융 법인기업의 경우 3분기 순조달 규모가 61조7000억원으로 1년 전(26조4000억원)보다 35조3000억원 늘었다.


증권시장 불안 등으로 예금취급기관 대출금 조달이 확대된 반면, 주식 발행이 크게 축소했다. 다만 채권 발행은 신용등급이 높은 공기업에 집중되고 민간기업이 축소되면서 소폭 확대했다.


자금수요 증가에도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면서 현금 및 예금, 채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등을 중심으로 자금운용은 1년 사이 64조5000억원에서 20조원으로 크게 축소했다.


일반정부의 순운용 규모는 2021년 3분기 1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22조원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방역체계 전환 등으로 정부소비 증가폭이 둔화하면서 순운용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은행 앞 대출 관련 현수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의 한 은행 앞 대출 관련 현수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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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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