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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장 많이 찾은 술 '맥주'…성장세는 와인·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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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시장 최대 매출액 주류는 맥주
매출신장률은 전통주와 와인·위스키가 앞서

작년 가장 많이 찾은 술 '맥주'…성장세는 와인·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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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류시장 왕좌는 전통의 강호 맥주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 등 전통주는 물론 와인과 위스키 등 수입 주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몇 년째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주류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종별 매출 순위를 비교한 결과, 맥주가 1위로 집계됐다. 맥주는 조사 대상인 대형마트와 편의점 5곳(CU·GS25·세븐일레븐· 이마트 ·홈플러스)에서 모두 가장 많이 팔린 주종으로 나타났다.

맥주는 소주와 더불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주종으로 익숙함과 편안함은 물론 최근 다양성까지 확보하며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낮은 도수로 부담 없이 구매하고 마실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꾸준히 맥주를 찾는 이유로 꼽힌다. 또한 국내외 대형 주류회사의 제품 외에도 국내 소규모 수제 맥주 업체들의 매대 진입이 부쩍 늘어난 점도 맥주의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맥주의 뒷자리는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순위가 갈렸다. 편의점 3사에서는 모두 소주와 전통주가 각각 2·3위를, 와인과 양주가 4·5위를 차지했다. 편의점은 뛰어난 접근성이 최대 강점인 만큼 집 근처에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술이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이마트 는 와인, 홈플러스는 위스키·브랜디·보드카 등 양주가 2위 자리에 올랐다. 전통주는 두 업체에서 모두 5위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다양한 품목 취급이 가능한 만큼 편의점에서 갖추기 힘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무기로 비교적 고가의 주종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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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 규모에선 맥주와 소주가 앞섰지만, 매출 신장률 면에선 전통주와 와인과 위스키 등 수입 주류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CU는 지난해 양주 매출이 전년 대비 49.8% 증가하며 2021년 고성장(99.0%)에도 불구하고 몸집을 더욱 불렸다. CU 관계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폭넓은 라인업을 갖춘 위스키 구매가 늘어나면서 주류 중 가장 큰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지난해 전통주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672% 증가했는데,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매출이 7배가량 폭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와인 매출이 80.0% 늘었다. 회사 측은 와인 분야에 주력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매달 ‘이달의 MD 추천 와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고가성비 와인을 엄선해 제공하는 점이 와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에서는 위스키 중심의 양주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이마트 와 홈플러스의 양주 매출은 2021년보다 각각 20.1%, 47.0% 늘었다. 양주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홈술·혼술 열풍과 더불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면세점 수요가 대형마트로 이동하며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하이볼 문화가 대중화되고, 한정판 위스키를 찾는 ‘위스키 오픈런’ 현상도 관련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위스키는 한 두 잔 마시고 보관해둘 수 있는 저장성이 강점”이라며 “과하게 마시지 않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들의 홈술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와인은 지난 2년간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마트 2.4%, 홈플러스에선 4.0% 성장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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