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할일 해내는 정부돼야…노동개혁 반드시 성공”
2일 서울정부청사 정부시무식 인사말
"이태원 참사 등 유가족에 깊은 유감"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과 3대 혁신(금융·서비스·공공)을 본격 추진하고 특히 노동개혁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일 한덕수 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정부 시무식 인사말에서 “우리 노동시장 경쟁력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발언은 한 총리가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준비’를 설명하면서 나왔다.
한 총리는 “무엇보다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노사문화의 선진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다양한 소통과 대화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모아가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한 총리는 “안전하고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얘기했다. 한 총리는 “미래세대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정책 참여기회도 넓혀 나가겠다”면서 “마약, 스토킹 등 중대 사회 범죄를 근절하고 사회 곳곳의 부조리와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공언했다.
한 총리는 올해 정부의 포부를 밝히기 전 이태원 참사 등 재난으로 사망한 국민과 유가족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수도권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에 이어 형언할 수 없는 이태원 참사의 비극을 겪었다”면서 “내각을 책임지고 있는 국무총리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생경제 부문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통화긴축의 여파로 인해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물가와 고금리에 가장 힘들어할 취약계층의 부담을 낮추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공급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규제 합리화로 시장을 안정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골고루 성장하는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정부는 공공기관과 기업의 지방 이전, 기회발전특구 등 인프라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에 과감한 권한이양을 추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한 총리는 “국제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겠다”며 “기후 위기와 디지털 격차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을 풀어가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얘기했다. 공직사회를 향해서도 “국제정세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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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낡은 관행과 특권의 구태는 과감히 혁신하고 국민의 참여와 협력으로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내는 정부가 돼야 한다”면서 “잘 듣고 잘 보는 토끼처럼 우리 모두 지혜롭고 유연하게 일해나가자”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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