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금 내역 공개…취임 마지막해 소득세 0달러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4년을 포함한 6년간 총소득에 비해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취임 마지막 해인 2020년에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15~2020년 세금 환급 내역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4년 동안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았음이 확인된다. 취임 첫해인 2017년 소득세 750달러를 납부했다. 집권 초기인 2018~2019년에는 110만달러의 세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에는 상당한 규모의 사업 손실을 이유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대통령이 되면 월급을 포기하겠다"며 자신의 기부 활동을 적극 알려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론 자선활동에 인색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20년에는 자선단체 기부금이 0달러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산 매각에 따른 자본이득으로 2018년에 2200만달러, 2019년에 900만달러를 신고했다.
미국의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부터 세금 자료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줄곧 거부해왔다. 이에 미 하원은 2019년 관련 소송을 제기했고, 3년 이상의 법적공방과 미 하원의 자료 검토 및 조사 끝에 이날 전체 내역이 공개된 것이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4년을 포함해 6년간 총소득 대비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내내 세금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는 상하원 조세위 보고서를 뒷받침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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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들은 이번 세금 공개를 미 의회가 지난 반세기간 취한 조치 중 가장 전면적 조치로 분했다. 각종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2024년 대선 출마 가도에 한층 먹구름이 끼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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