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부산·광주 2080년엔 '봄여름가을가을'
기상청 전망…남부지방 겨울 사라져
제주도는 이번 세기 말 211일이 여름
온실가스를 지금처럼 배출한다면 21세기 말에는 남부지방과 제주에 겨울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17개 광역시도, 220여개 시군구, 3천500여개 읍면동별 기후변화 전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IPCC 기후변화 시나리오 2종(저탄소·고탄소)에 대해 지난해 산출한 남한지역 고해상도(1km) 시나리오를 사용한 것으로, 현재(2000~2019년)와 미래 (2100년까지) 광역시도, 시군구, 읍면동별 기온(평균·최고·최저)과 강수량, 폭염·열대야 등 극한 기후지수 27종과 계절 길이가 포함돼 있다.
광역지자체 기후변화 전망을 보면 '온실가스를 현재와 비슷하게 배출하는 경우' 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남·제주 등 8곳은 이번 세기 후반기(2081~2100년) 겨울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도 없어진다. 한파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을 뜻하는데 고탄소시나리오를 적용하면 금세기 말 강원, 충북, 경기, 경북을 뺀 광역지자체는 한파일이 아예 없다.
겨울이 사라지면서 제주는 금세기 말 1년의 약 60%인 211일이 여름으로 예상된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는 빈번해져 고탄소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금세기 말 폭염일은 69.1~120.1일, 열대야일은 55.2~103.3일이 될 전망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한편 이번 기후변화 전망은 기후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중간 단계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를 적용한 전망과 상대습도·풍속·일사량 등 전망을 내년 내놓을 예정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