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국자 늘어날까…큰 손 여행객 vs코로나 유행확산
중국 정부, 입국자 시설 격리·PCR 폐지
'큰 손' 중국인 유입에 업계 '기대감'
중국발 코로나19 확진자 늘어날까 우려도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중국 정부가 고강도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폐기하고 국경 봉쇄를 해제하는 등 '위드코로나' 전환을 공식화하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오는데, 방역당국은 중국 상황과 관련한 방역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3년 가까이 이어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중국 정부가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6일 내년 1월8일부터 해외 발 입국자 시설 격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입국 장벽을 없앤 데 이어 이튿날인 27일에 자국민에 대한 일반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연말을 앞두고 있는 26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영종도=강진형 기자aymsdream@
중국 당국의 방역 완화 조치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방역 조치를 크게 완화한 26일 이후 중국 전역에선 해외 여행지 검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닷컴은 외국 관광지 검색이 10배 늘었고, 중국 여행 서비스 플랫폼도 국제선 항공권 실시간 검색량이 850% 증가했다.
중국의 일상회복에 발맞춰 항공편도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한국과 중국정부는 한중을 오가는 왕복 항공편을 주당 65편에서 다음달부터 100편(양국 항공사 각 50편씩)으로 증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손' 중국인 손님의 대거 유입이 점쳐지자 관련 업계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신세계·롯데쇼핑 주식은 전일보다 각각 2%, 5.2%, 1.9% 상승했다. 에어부산,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이날 주식도 각각 전일 대비 8.9%, 4.1%, 3.97% 올랐다.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5545명 늘어 누적 2868만4600명이 됐다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다만 중국의 코로나19 급증이 국내 코로나19 유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중국에서 온 사람의 비율이 급증하기도 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유입 확진자 1750명 중 19명(1.1%)이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이었지만, 이달 1일~27일 해외 유입 확진자 1777명 중 중국발 확진자 수(253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14.2%로 늘었다.
한편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관련한 방역대책을 30일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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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역당국은 중국을 표적(타깃) 검역국으로 지정하고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낮추는 등 입국자 감시를 강화한 데 이어 이달 16일부터는 중국에서 입국한 확진자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새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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