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승 출발, 원 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

27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승 출발, 원 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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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당락일을 앞두고 기관이 적극 매수세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 큰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급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락일 앞두고 강한 매수세 보이는 기관

27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0포인트(0.58%) 오른 2330.54를 기록 중이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코스닥은 1.2% 오른 703.04를 기록했다.


기관이 지수 상승은 견인하고 있다. 이날 기관은 409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지난주 1조33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배당락일을 앞두고 기관이 적극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은 배당 권리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며 28일은 배당락일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은 내년도 배당금을 받기 위한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통적인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배당투자 전략 성격의 매수세가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개인은 46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들은 폐장일(29일)의 2영업일 전인 이날까지 보유주식 시가평가액을 10억원으로 낮추거나 지분율을 코스피 1%, 코스닥 2%로 낮춰야 대주주에 해당하지 않는다.

거래 위축에 커진 수급 영향력

연말 증시가 모멘텀 부재 등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는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거래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수급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주간 평균 거래대금은 6조1700억원대로 떨어지며 2020년 연말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코스닥 거래대금도 4조9000억원에 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처럼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어들 경우 단기적으로 수급 영향력이 커진다"면서 "거래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작은 매도, 매수에도 시장 등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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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급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 심리는 경계 요인이다. 4분기 프리어닝 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재개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선진국 대비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상대 강도는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이익전망 상대강도는 전저점을 하향 이탈했다"면서 "높은 PER에서 매수전략의 선결조건은 실전 전망이 안정돼야 한다는 것인데 실적인 불안정한 구간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 심리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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