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년부터 고교생에 소총·수류탄 사용법 가르친다
각 대학도 '군사훈련 기초' 교육과정 도입키로
러시아 징집병들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중남부 옴스크의 한 열차역에서 러시아군 주둔지로 출발하는 열차에 오르기 전 승강장을 따라 걷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러시아 고교생들이 내년부터 소총과 수류탄 등을 다루는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26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크라브초프 러시아 교육부 장관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 교육과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고교과정에 해당하는 러시아 내 10~11학년 학생들은 '생활안전의 기본'이라는 이름의 교과목을 통해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다루는 방법을 배운다. 또 F-1·RGD-5 수류탄 작동 원리, 응급 처치 등도 함께 배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을 포함한 '러시아 역사' 수업도 받는다.
당국은 이러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 정치·사회·경제 속에서 러시아의 중요성과 업적 등을 알려주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러시아연방 교육과학감독국 역시 지난달 "국가가 주관하는 고등학교 졸업 검증 및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통합국가시험(EGE)'에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 관련 문제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등학교뿐 아니라 러시아 각 대학에서도 '군사훈련 기초' 교육과정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는 교육 당국이 러시아 국방부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학사 및 전문학위 교육 프로그램 등에 반영된다.
교육당국은 "해당 교육과정은 비상사태나 군사적 충돌 등의 상황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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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속해서 동원령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지만, 지난 9월 예비군 30만 명을 모집하는 등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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