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3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6.44포인트(0.53%) 오른 3만3203.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2.43포인트(0.59%) 높은 3844.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74포인트(0.21%) 상승한 1만497.8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11개 부문이 모두 상승했다. 에너지, 유틸리티, 커뮤니케이션주의 랠리가 두드러졌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관련주는 3%이상 뛰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년간 주식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전장 대비 1.76% 하락했다. 구글 알파벳은 NFL이 '선데이 티켓' 구독패키지를 유튜브에 제공한다고 발표한 이후 1.68% 올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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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자자들은 연휴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등 경제지표들을 주시했다. 11월 PCE는 전년 동월 대비 5.5% 올라 작년 10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PCE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7% 올라 전월(5.0%) 상승폭보다 둔화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4.6%)를 소폭 웃돌면서 장 초반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주가는 하락 압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이날 PCE 지표를 두고 Fed의 향후 금리 인상행보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평가, 인플레이션 고착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솔루스대체자산운용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전략가는 CNBC에 "전체 시장과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 없다"라며 "추세가 그대로 되는 게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12월 하락장을 이끈 경기침체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11월 미국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2.1% 감소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미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 역시 전월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쳐 전월(0.9%, 수정치 기준)보다 크게 둔화했다. 다만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9.7로 예비치(59.1%)보다 개선됐다. 전월 56.8보다도 높은 수치다.


뉴욕 금융시장은 오는 26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념해 휴장한다. 연휴를 앞두고 이날도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휴일 전 거래는 거래량이 적어 평소보다 변동성이 크다"며 추세를 바꿀 재료가 없는 만큼 다음주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주 다우 지수는 0.86% 상승했다.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상승장에도 한 주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3주 연속 하락세다. 나스닥지수의 이번주 낙폭은 1.9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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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서방의 가격상한제에 대응해 감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7달러(2.67%) 오른 배럴당 7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이달 2일 이후 최고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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