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책임 없으면 가서 밝히고 오면 돼"
국민의힘 대변인들 한목소리로 이재명 압박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소환조사를 통보하자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떳떳한 모습을 보이라'며 연일 총공세를 이어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 대표는) 왈가왈부를 정치권에서 할 게 아니라 본인 말대로 책임이 없으면 가서 당당하게 밝히고 오면 되는 것"이라며 "당 전체가 동원돼 야당 탄압이라고 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대응이 잘못된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지난해 8월에 페이스북에 '용도 변경을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 가정해도 이재명 개인이 아닌 성남시민의 이익이 되니 이론적으로 뇌물이 될 수 없다'고 했는데 잘못된 것"이라며 "변호사인데 왜 이렇게 큰 실수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제3자 뇌물수수"라고 지적했다. 당시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을 '공익'으로 보고 '사익' 추구를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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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정책위의장 또한 이날 회의에서 "정말로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이번 검찰의 소환 통보는 오히려 자신에게 씌워져 있는 범죄혐의를 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반가워해야 할 일 아닌가"라고 얘기했다.

성 의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법은 만인에게 공평하게 집행될 것이다. 정치적 프레임으로 덮어씌우려 하지 말라"며 "죄가 있으면 죗값을 치르고, 죄가 없으면 홀가분하게 혐의를 벗고 정치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 대변인은 물론 원내대변인까지 한목소리로 이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거대의석 방패막이 뒤에 잠시 몸을 숨겨볼 순 있어도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영원히 숨길 수 없는 그 진실 앞에 이제라도 겸허히 마주하시라"고 말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이 대표가 있었던 곳에는 '부패', '조폭', '죽음'의 그림자만 가득했다. 이 대표가 탓해야 하는 것은 이 대표의 '과거'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정의와 상식의 구현’에 협조해야 한다.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해서 당당히 조사를 받으면 그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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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전날 통보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나 묻고 싶다"라며 "십수 년 동안 탈탈 털려왔다. 없는 먼지를 만들어내려고 십수 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이라고 맞받아쳤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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