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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새 변이'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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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 후 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美 국무부 "새 변이 출현할 수 있어" 우려

1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한 시민이 약이 든 봉투를 두 손에 들고 약국을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한 시민이 약이 든 봉투를 두 손에 들고 약국을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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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급선회한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새로운 변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적절한 코로나19 대응을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발병 상황과 관련해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바이러스가 확산할 때마다 변이를 일으킬 수 있고, 모든 지역의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다양한 유전자 배열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는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고려할 때 감염 규모는 다른 나라에도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코로나19를 잘 관리하는 것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3년 가까이 이어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했다. 지난 7일 중국 정부는 지난달 20개 방역 최적화 조치에 이어 자가격리 허용·핵산(PCR) 검사 최소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10가지 방역 최적화 조치를 추가 발표했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위험성을 경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7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글로벌 보드룸' 행사에서 "대규모 감염은 바이러스가 변이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중국에서의 대규모 확산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중국에선 갑작스러운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으로 감염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사망자도 급증하는 모양새다. 19일 중국 보건 당국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나왔다고 밝혔으나, 중국에서 각 지역 화장장과 장례식장이 포화 상태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중환자 치료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2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최근 자료를 인용했다며 중국 전역의 중환자 집중치료실(ICU) 병상이 13만8100개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인구 10만 명당 9.8개 수준으로, 독일(28.2개)이나 미국(21.6개) 등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문 의료 인력도 충분하지 않다. 방역전문가 장웨신은 "대부분 병원이 다른 의료기관에서 직원들을 빌려오고 있으며 일부 병원만 급히 ICU 의료진과 간호인력을 훈련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전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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