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 은닉' 김만배 측근 쌍방울 前부회장 구속심사 출석
쌍방울 前부회장 최우향,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구속심사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9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 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재산을 은닉하는 데 협력한 측근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16일 법원으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 최우향씨의 구속심사를 진행 중이다. 오전 11시30분엔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의 심사가 열린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밤 혹은 17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전날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이었다. 성균관대 동문인 김씨의 부탁으로 화천대유에 합류한 뒤 김씨 통장이나 인감을 관리하며 그의 지시에 따라 자금 인출 등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과거 목포 지역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인물로, 쌍방울그룹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씨와는 2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지난해 10월 15일 김씨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구치소 앞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등장해 짐을 들어주기도 했다. 화천대유의 살림살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씨의 지시에 따라 대장동 사업으로 얻은 이익을 수표로 인출해 숨겨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260억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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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김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치료를 받는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당초 이날과 오는 19일 각각 열기로 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사건의 공판을 건너뛰고 23일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치료 중인 김씨가 재판에 출석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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