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연임 '적격' 평가에도 경선 요청해 승부수(상보)
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T, AI 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복수 후보 추가 심사를 요청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KT 이사회는 13일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로부터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 대표는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 가능성을 검토 요청했다. 이사회는 이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 끝에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앞서 지난달 8일 연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사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8일 면접을 실시하는 등 구 대표의 적격 여부를 우선 심사해 이날 결과를 내놓았다.
절차에 따라 연임 적격 판정을 받은 구 대표는 단독 입후보할 수 있다. 직접 추가 심사를 요청하면서 그간의 경영 성과를 토대로 연임 가능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 대표는 텔코(통신 기업)에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체질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취임 당시 1만9700원 수준이던 주가를 이날 종가 기준 3만7600원까지 끌어올렸다.
아울러 최대 주주(10.35%)인 국민연금공단이 제기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다. 지난 8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소유분산기업의 대표 선임 과정에서 스튜어드십코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선 후보자나 심사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관에 따르면 내년 3월 주주총회 3달 전까지 후보를 결정해야 하는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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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표가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면 오는 2026년 3월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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