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이석준 시대'...차기 은행장에 촉각
[아시아경제 이은주 기자] NH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되면서 차기 농협은행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NH농협금융지주는 빠르면 다음 주 안으로 계열사 대표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NH내부에서는 차기 은행장으로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배부열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장, 임동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다음 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권준학 농협은행장(사진),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 강성빈 NH벤처 대표의 연임여부를 결정한다. 최대 관심사는 농협은행장의 연임 여부다. 농협은행은 농협금융의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권준학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촉각이 쏠린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권준학 행장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있었다. 농협은행장은 연임 사례가 거의 없었다. 2018년 취임한 이대훈 전 은행장이 1년 임기 이후 임기를 연장한 적은 있으나, 대부분의 전임 은행장은 본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권 행장은 농협은행 내부 출신으로, 은행 장악력이 적지 않은 분”이라며 “되레 그러한 요인이 (중앙회의 입김이 작용하는) 차기 인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오갔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농협금융 회장 교체에 따른 경영 안정 등을 고려해 권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NH내부에서는 차기 은행장으로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배부열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 임동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거론된다. 이석용 기획조정본부장은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 사무처 국장, NH농협은행 수탁업무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배부열 부사장은 199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종합기획부 재무기획팀 팀장,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임동순 부행장은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본부장, 농협은행 HR업무지원 및 신탁부문 부행장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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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현 행장 유임 가능성과 이석용 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역대 농협은행장의 절반 정도가 농협지주 부사장을 거친 만큼 배부열 부사장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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