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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제약사 암젠이 호라이즌테라퓨틱스를 278억달러(약 36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올해 제약바이오 최대 규모의 M&A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호라이즌과 우선협상을 진행해 온 암젠은 호라이즌 주당 116.50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종가(97.29달러) 대비 19.7%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M&A 예비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던 지난달 말 주가와 비교하면 50%가량 높은 수준이다.

M&A 규모는 278억달러로 올해 업계에서 최대 규모다. 아일랜드 기업 호라이즌은 희소 자가면역 질환과 중증 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해온 바이오 기업이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미국 내에는 일리노이주 디어필드, 메릴랜드주 록빌에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상품은 갑상샘 안병증 치료제 '테페자'다. 지난해 테페자의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며 호라이즌의 전체 매출도 47% 늘어난 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앞서 호라이즌은 11월 말 암젠, 사노피, 존슨앤드존슨(J&J)과 M&A 예비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었다. 이후 J&J와 사노피가 인수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암젠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로버트 브래드웨이 암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혁신적 의약품을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하겠다는 우리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WSJ는 암젠이 호라이즌 인수로 면역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암젠은 자가면역질환 제품 '엔브렐', '오테즐라'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더 희귀한 면역질환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프리스앤코는 "호라이즌 인수로 암젠이 2024년까지 40억달러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호라이즌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씨티 등 금융권과 대출약정을 체결하며 상당한 규모의 부채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아울러 향후 인수를 위해 미국, 오스트리아, 독일의 반독점 규제 당국, 아일랜드 법원 허가 등을 거쳐야만 한다. 암젠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인수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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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뉴욕증시에서 호라이즌의 주가는 전장 대비 15.59% 높은 112.46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암젠은 대출 부담 등으로 인해 1%안팎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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