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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 어쩌라고 또 수학이 발목…'문과 침공' 해법찾기

최종수정 2022.12.09 06:00 기사입력 2022.12.09 06:00

국어 134점·수학 145점…격차 11점
'상위권 변별력' 가른 수학에 '문과 침공' 우려↑
"유불리 따지기 어려워…정시 지원 영역별 가중치 달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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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이 상위권 변별력을 가르는 과목이 되면서 문과 침공(이과생들의 인문계열 학과 지원)이 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평가원은 대학 정시 전형에서 영역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국어·수학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로 유불리를 나눌 수 없다고 설명했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영역이 134점, 수학 영역은 145점이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상대적 점수로,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149점)보다 15점 하락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2018학년도(134점) 이후 5년 만에 130점대로 내려왔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 역시 전년 131점에서 올해 126점으로 5점 하락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전년(147점) 대비 2점 떨어진 145점을 기록했다. 1등급 컷은 133점으로 전년(137점) 대비 4점 내렸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7일 오전 한 수험생이 창원 88지구 제8 시험장 창원문성고 시험장에서 양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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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면서 수학을 잘 본 수험생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특히 상위권 변별력이 수학으로 가려진 만큼 자연 계열 학생들이 유리한 상황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첫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이후 '문과 침공' 현상이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 5월 종로학원이 경희대가 최근 공개한 '2022학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인문·사회계열 최종합격자 776명 중 60.3%(468명)가 수학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이과생이었다.


다만 평가원은 국어·수학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로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일반적으로 정시모집에서는 국어, 수학 영역 모두 반영되기 때문에 점수 차가 난다고 해서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일방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며 "대학에서 정시모집으로 선발할 때 영역별로 가중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위권에서는 수학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중위권에서는 국어 표준점수가 더 높았다"면서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능하면 적게 나타나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올해 상대적으로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 차이가 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본부장도 "정시 전형에서는 (대학마다) 영역 반영 비율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입 전형에서 대학 맥락, 상황에 따라 조절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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