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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은행 정기예금에 27.7조원 몰려…기업대출 10조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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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업대출 10.5조원 증가…11월 기준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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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수신) 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저축성 예금에 27조7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은행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은행 기업대출은 10조원 넘게 늘면서 2009년 6월 통계치 작성 이후 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월 대비 1조원 감소했다. 11월 기준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2004년 통계치 작성 이후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과 개별주담대 취급이 늘어났으나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1조원 줄면서 증가규모가 1조원으로 축소됐다. 이같은 증가폭은 11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치가 작성된 2004년 1월 이후 역대 최소 증가폭이다. 전세자금대출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도 통계치가 작성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전세자금대출이 월간 기준 처음 감소했는데 이는 전세거래가 둔화되면서 자금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며 "다만 앞으로 신학기를 맞아 전세 수요가 살아날지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대출규제 지속 등의 영향으로 2조원 감소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치가 작성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은행 기업대출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시장 위축에 따른 대기업의 은행 대출 활용이 늘면서 10조5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치가 작성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월간 기준 이전 최대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기록했던 9조1000억원이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6조5000억원이나 늘면서 11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치가 작성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이전 최대 증가폭은 2021년 11월 2조8000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4조원 늘었다.


회사채는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3개월 연속 순상환을 지속(-3조2000억원→-1조1000억원)했고, 기업어음(CP)·단기사채(3조1000억원→3조3000억원)는 우량물 중심으로 순발행을 이어갔다.


은행수신은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6조5000억원 불었다.


수시입출식 예금(-44조2000억원→-19조6000억원)은 저축성 예금으로의 자금이동 등으로 가계자금 중심으로 유출되며 감소했다.


반면 정기예금(56조2000억원→27조7000억원)은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과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자금 유입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0월 4조4000원에서 지난달 8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은행의 단기자금 유입 등으로 6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펀드는 4조1000억원이 들어왔는데 주식형 펀드는 2조원이 유입됐고, 채권형 펀드에는 3조원이 빠져나갔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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