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FTX붕괴에 우려 더 커져…미국인 8%만 "가상화폐 긍정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가상화폐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가진 미국인이 10명 중 1명꼴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3대 가상화폐거래소인 FTX의 파산신청을 계기로 최근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우려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경제매체 C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전미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가상화폐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변한 미국인 응답자는 전체의 8%에 불과했다. 지난 3월 조사 당시 19%에서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반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답변은 3월 25%에서 11월 43%로 급증했다. 중립이라는 응답자는 31%에서 18%로 급감했다.

최근 FTX를 비롯한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이 연이어 파산하며 미국 내 여론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한층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FTX 파산신청 과정에서 확인된 다수의 자금 유용, 부패, 사기 혐의 등 스캔들도 우려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는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슈퍼볼 광고와 유명인들의 지지를 받았던 가상화폐 투자의 극적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연초와 비교해 가상화폐에 투자했거나 거래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증가한 상태다. 3월 16%에서 11월에는 24%를 나타냈다. 하지만 투자자의 42%는 가상화폐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돼, 전체 응답자 대상 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30일 미국인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3.5%다.


한편 파산절차에 들어간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수년간 감옥살이를 하게 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미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이 FTX 붕괴 사태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이날 FTX 관련 청문회에 뱅크먼-프리드 소환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

같은 날 CNBC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뱅크먼-프리드가 FTX 자금난 속에서도 테일러 스위프트와 고가 후원계약을 체결하려 하는 등 '과대 선전'에만 의존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그의 주변엔 "예스맨"이 넘쳤다"며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을 깎아내리고, 화가 나면 직원들에게 비난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은 전장 대비 0.77% 하락한 1만6845.2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1.44% 떨어진 1233.0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