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람테크놀로지, 상장 공모철회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차세대 통신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6일 금융감독원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를 1만8000~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대외경제 악화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랭한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상장을 주관했던 신영증권 관계자는 "상장 철회는 아쉽지만 기업공개 과정서 많은 기관 투자가로부터 핵심제품인 XGSPON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며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폭넓은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재도전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람테크놀로지 백준현 대표는 "시장상황이 자람테크놀로지의 적정가치를 평가받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기업공개 IR 활동과정서 시장에 약속드린 바를 지켜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갖고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