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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금융시장 회복에 시간 필요…PF시장 불안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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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최근 단기금융·채권시장 상황 분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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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정부와 한은의 유동성 공급 대책으로 단기금융·채권시장의 상황이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기업어음(CP) 시장은 높은 신용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부동산 침체 정도 등에 따라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5일 '금융·경제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단기금융·채권시장 상황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한은과 정부는 지난 9월말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CP 등 단기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이 확산하자 50조원+알파(α) 규모의 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CP금리는 높은 신용경계감이 지속되며 5%대를 상회하고 있고, CP·단기사채의 경우 발행은 재개됐으나 증권사 CP,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을 중심으로 발행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은은 "10월 중의 유동성 악순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파악되나 연초 대비 비유동성 수준이 여전히 높은 모습"이라며 "신용채권의 유통시장 거래량은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 비우량물과 여신전문금융채 등을 중심으로 부진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향후 정책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더라도 연말 자금 수급 여건, 잔존리스크, 과거 경험 등을 비춰봤을 때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에 따르면 과거 위기 시에도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에는 3~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한은은 그러면서 향후 CP·신용채권시장은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연말 원활한 차환 여부 ▲부동산 PF시장 부진 등에 따라 회복 흐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한은은 "향후 부동산 경기가 경착륙할 경우 PF 브릿지론 등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PF 부실화 우려가 증대되면서 관련 증권사 등의 유동성 상황 및 PF-ABCP 시장 불안이 심화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의 경우 단기금융시장 불안에도 원활히 작동하며 완충판 역할을 했으나, 향후 리스크가 확대되면 역시 불안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주요 자금 공급원인 머니마켓펀드(MMF) 투자심리가 급격히 저하되거나 PF 관련 채무보증 등으로 증권사의 유동성리스크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 RP시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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