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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밴드와 워치 사이"…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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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대 가격에 성능 높이고 고급화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 사용 후기

지난 3일 밤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를 착용한 채 한강공원에서 촬영한 모습. 왼쪽부터 운동 후 몸 상태 측정값, 음악 재생 모드, GPS 기반으로 측정된 운동 루트

지난 3일 밤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를 착용한 채 한강공원에서 촬영한 모습. 왼쪽부터 운동 후 몸 상태 측정값, 음악 재생 모드, GPS 기반으로 측정된 운동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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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2만~3만원대의 가격으로 가성비를 앞세웠던 샤오미가 10만원대 가격의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를 선보였다. 화면이 커져 밴드보다 스마트워치에 가까워졌고 가성비도 여전하다.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는 세로 폭이 길고, 가로 폭이 좁은 '샤오미 스마트 밴드 7'과 겉모양부터 다르다. 직사각형 형태의 1.64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마감 소재도 커브드 글라스를 사용해 고급스럽다. 무게는 20.5g에 불과하다. 샤오미 스마트 밴드 7(13.8g)보다는 무겁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핏2'(21g)보다는 가볍다. '애플워치SE 2세대 40㎜(26.4g)', '갤럭시워치5 40㎜(28.7g)'와 비교해도 가볍다.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 화면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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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 방식의 화면을 눌러 초기 세팅에 나섰다. 샤오미의 '미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먼저 설치해야 한다. 버튼 없이 터치스크린만 이용해야 해 조작은 다소 불편했다. 앱을 설치한 뒤 초기 설정부터 스마트폰 페어링까지 걸린 시간은 10분 내외로 초보자도 손쉽게 연결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가장 관심을 끈 건강 기능은 걷기, 하이킹, 트레드밀, 실내수영 등 110여개 운동 모드를 제공한다. '걷기' 운동을 한 뒤 결과를 확인해보니 위성항법장치(GPS)로 추적된 운동 경로와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등이 표시된다. 본체 뒷면에는 심박수 센서가 탑재돼 있어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혈중 산소포화도(SpO2) 역시 모니터링 기능을 켜 놓으면 일정 기준(90%) 이하로 떨어질 경우 경고음을 보내준다.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 화면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프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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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연동 알림 기능은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텔레그램 등을 다양하게 지원한다. 카메라 앱의 경우 셀피 등을 찍을 때 원격 조작용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밴드를 이용해 걸려 온 전화를 끊거나 벨소리를 무음으로 바꾸는 기능도 소소하지만 유용하다. 다만 메시지 내용 중 일부 특수기호가 포함돼 있을 경우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는 오류가 있었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기능은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항상 켜두기 모드로 진행하자 심플한 디자인의 아날로그 시계 화면 모양과 함께 배터리 잔량이 표시됐다. 일부 화면은 전용 AOD 디자인을 제공한다. AOD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아도 '손목 올려켜기' 모드를 활성화해 손목을 들어 화면 잠금을 해제하는 것도 가능했다.

최고 장점은 긴 배터리다. 100% 완충한 뒤 AOD 항상 켜짐 모드, 블루투스 페어링을 통한 알림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여러 기능을 사용했다. 만 하루(24시간) 사용하니 67% 정도가 남았다. 충전 속도도 빠르다. 마그네틱 방식의 C타입 케이블 단자로 55% 수준에서 충전을 시작하자 35분 만에 충전이 끝났다.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후면 모습. 가운데 심박수 센서가 눈에 띈다.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후면 모습. 가운데 심박수 센서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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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를 기본 탑재했지만, 한국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총 150종가량의 화면을 제공하고 있지만, 갤럭시워치, 애플워치와 비교할 때는 아직 열악하다. 전용 웨어러블 운영체제(OS) 기반이 아니라 서드파티 앱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가장 아쉬운 점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돼 있어도 건강 데이터를 일일이 직접 동기화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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