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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통령 "벤투, 우리 축구 간파했다" 축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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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능한 지도자…한국 팀 잘 이끈 점 인정한다"
벤투, 코엘류 이어 두 번째 포르투갈 출신 대표팀 감독

2일(현지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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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74) 포르투갈 대통령이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을 꺾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파울로 벤투(5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축하를 전했다.


포르투갈 매체 마이스푸테볼, 코레이오 다 마냐 등에 따르면 드소자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국-포르투갈전이 끝난 후 성명을 통해 경기에 대해 평했다.

드소자 대통령은 "나는 벤투를 좋아하지만 포르투갈이 이기는 편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벤투 감독이 한국팀을 잘 이끈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벤투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드소자 대통령은 "벤투 감독은 유능한 포르투갈 지도자"라며 "한국 팀을 잘 이끈 점에 관해 인정한다"고 축하했다.


드소자 대통령은 자국 축구 대표팀에 대해 조언도 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보다 좋은 전력을 갖췄지만, 오늘 경기는 한국이 더 잘했다"라며 "축구는 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더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포르투갈전에 대해 '비효율적인 경기'였다고 평가하면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 브라질과 맞붙지는 않지만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서 몇 가지 실수는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난 포르투갈 국적의 벤투 감독은 오랫동안 포르투갈 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다. 2002 한일 월드컵 때에는 포르투갈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로 한국 대표팀과 32강 본선 조별리그 경기를 가지기도 했다.


당시 경기 결과는 박지성의 골로 한국이 1-0으로 승리를 거둬 포르투갈은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벤투 감독은 2004년 선수 은퇴 후 2005~2009년 스포르팅 CP, 2010~2014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며, 유로 2012에서는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후 그는 크루제이루 FC, 올림피아코스 FC, 충칭 당다이 리판 등 몇몇 클럽을 거쳐 2018년 8월23일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는 2003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움베르투 코엘류에 이어 포르투갈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됐으며, 역대 한국 대표팀 감독 중 최장기로 재임 중인 감독이기도 하다.


벤투 감독은 조별 리그 2차전 한국-가나 경기가 끝난 후 심판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는 바람에 한국-포르투갈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날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6일 오전 4시에 열리는 브라질과의 16강전은 벤치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벤투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종료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축전에서 "도전은 다시 시작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며 "선수 여러분, 감독과 코치진 여러분, 투지와 열정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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