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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10명 중 6명, 집에서 혈압 안 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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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가정혈압 측정 인식조사 발표
"올바른 측정으로 관리해야"

"고혈압 환자 10명 중 6명, 집에서 혈압 안 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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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고혈압 환자 10명 중 6명이 집에서 혈압을 재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위해 올바른 방법으로 '가정혈압' 측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한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은 30일 전국 30대 이상 고혈압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혈압 측정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약 1100만명이던 고혈압 환자는 지난해 1260만명까지 증가했다. 고혈압은 초기에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큼 집에서 관리지침에 맞춰 혈압을 직접 측정하는 가정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조사에서 고혈압 환자 65.5%는 가정혈압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직접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는 35.5%로, 5년 전 조사(31.4%)와 비교하면 4%포인트가량 늘었다. 하지만 64.5%는 여전히 가정혈압을 측정하지 않고 있었다.


실제 가정혈압 측정을 실천하고 있는 환자 중 82.0%는 가정혈압 측정이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혈압 변화를 살펴볼 수 있어서(81.4%) ▲혈압 조절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돼서(47.4%) ▲치료제 복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37.5%) 등이 언급됐다.

반대로 가정혈압을 측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정용 혈압계가 없어서(47.8%) ▲병원에서 진료 시 측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서(19.5%) ▲번거롭고 귀찮아서(13.8%) 등을 꼽았다.


가정혈압은 고혈압 관리에 유용하고 환자의 복약 순응도 및 치료에 대한 적극성, 혈압 조절률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돼 측정 방법을 정확히 인지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철호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은 "가정혈압 측정은 높은 재현성과 함께 동일 시간대의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진료실 혈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몹시 중요하다"면서 "학회는 앞으로도 국내 가정혈압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위한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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